2008년 10월 7일 화요일 생일 월 일 날씨
크레파스 그림. 빈 개집 옆에서 아이가 울고 있다. 아빠는 택시 옆에 등을 돌리고 서 있다. 말풍선 속에 왼쪽 귀가 접힌 흰 개가 있다. 그 위에 연필로 죽죽 그은 줄이 있다.

제목: 복실이가 없다

병원에서 집에 왔다. 복실이가 없다. 아빠가 좋은 데 보냈다고 했다. 어디냐고 물었더니 밥 먹으라고 했다. 아빠 미워.

복실이가 많이 보고 싶겠구나.

아버지 확인 印

참
잘했어요

2026년 11월 5일 밤.
아빠가 쓰러진 지 8일 됐다. 중환자실 면회는 하루 두 번, 20분씩이다. 오늘도 다녀왔다. 아빠는 눈을 뜨지 않았다. 나도 할 말이 없었다. 원래 그렇다. 아빠는 말할 때 내 눈을 안 본다. 늘 조금 아래를 본다. 아침이면 식탁에서 신문을 펴 놓고 있었다. 말을 걸면 신문을 올렸다.

복도 의자에서 엄마가 내 어깨에 기대 졸았다. 머리가 자꾸 아래로 미끄러졌다. 나는 어깨를 뺐다.

헤어질 때 엄마가 종이봉투를 줬다. 집에 가서 보라고 했다. 우리 집은 얼굴 보고는 말을 잘 안 한다. 할 말이 있으면 엄마가 쪽지를 쓴다. 아빠는 젊을 때 공장에서 오른손을 다쳐서 글씨를 안 쓴다.

나 혼자 묻겠소

이 게임에 대해

이런 이야기입니다

쓰러진 아빠의 폰을 열어 문자를 읽고, 인터넷을 돌아다니고, 모르는 번호에 전화를 겁니다. 폰과 엄마 종이는 어느 페이지에서든 꺼낼 수 있습니다. 컴퓨터로 해도 좋고 스마트폰으로 해도 좋습니다.

글에서 본 전화번호는 폰에 저절로 적힙니다. 전화는 저절로 풀리지 않습니다. 찾은 말을 쳐서 물어보세요. 오래 막히면 엄마가 뭔가 보내 옵니다. 먼저 '여보'에게 전화해 막혔다고 해도 됩니다.

저장되는 것

이름, 생일, 진행 내용은 이 브라우저에만 남습니다. 어디로도 보내지 않습니다. 실제 정보를 적지 않아도 됩니다. 글꼴은 Google Fonts에서 받아 옵니다.

미리 알려 드립니다

글꼴

감자꽃, 고운돋움, 고운바탕, 나눔손글씨 펜, 구기. 모두 SIL 오픈 폰트 라이선스입니다.